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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카의 시대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샤오펑, 현대차)

by mimilo 2026. 2. 10.

플라잉카의 시대

한때 SF 영화 속 상상으로만 여겨졌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부터 중국의 샤오펑, 그리고 우리나라 현대차까지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플라잉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차부터 분리형 드론 시스템까지, 다양한 형태의 플라잉카가 시험 비행을 마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진보 뒤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모델 A, 세계 최초 시험 비행 성공

미국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개발한 전기차 모델 A가 세계 최초로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플라잉카 시대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3년 전 대중에 첫 공개된 이 차량은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서서히 공중으로 떠올라 4분 넘게 비행한 후 목표 지점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도로 주행과 수직 이착륙, 전 방향 비행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좌석에는 수평 유지 장치인 짐벌이 설치되어 있어 비행 중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유지합니다.

모델 A의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20km이며, 비행 가능 거리는 약 170km 정도입니다. 미 연방 규정상 초경량 항공기로 분류되어 별도의 비행 인증 없이 운전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낮 시간대에만 비행이 가능하고 도심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4억 1천만 원 정도로 상당히 고가이지만, 벌써 사전 예약이 3,300대 이상일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생산은 연내 시작되고 배송은 이후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개발한 전기로 나는 택시는 네 개의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면서 공중에 떠올라 시속 130km로 영국 상공을 비행한 후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규제가 많은 유럽에서 일반 비행 구역에서 처음으로 비행에 성공한 사례로, 관계자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수직으로 이착륙할 때는 프로펠러가 하늘을 향하지만, 최고 시속 240km로 날 때는 프로펠러 네 개가 전방을 향해 방향을 트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3년 뒤 다섯 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하늘 택시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슬로바키아의 플라잉카는 길에서는 자동차로, 날개를 펴면 비행기가 되는 형태로 이미 시험 비행을 마쳤지만 상용화는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플라잉카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안전 기준이나 관련 제도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사업 초기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샤오펑의 육상 항공모함, 중국의 플라잉카 야심

중국 전기차 제조 업체 샤오펑은 광둥성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육상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분리형 플라잉카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변신 로봇처럼 차체가 열리더니 로봇 같은 드론을 내려놓고, 이것이 날개를 펴며 하늘 높이 날아가는 모습은 마치 미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중국 매체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이 차량은 전기차인 지상 모듈이 에어 모듈을 운반하고 재충전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사람을 태우고 날 수 있으며, 자율 주행도 가능합니다.

샤오펑은 4억 원의 가격으로 2025년 3분기부터 연간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에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는 플라잉카를 단순한 프로토타입이 아닌 실제 양산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샤오펑은 첨단 전기차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나 브랜드로 내놓은 전기차는 2,2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최근 한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시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 BYD에 이어 중국의 한국 공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급 자동차들 중에 세계 판매 3위가 우리나라일 정도로 한국 소비자들은 까다롭고 수준이 높습니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폭발 사고처럼,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200억 원대 피해를 낸 이 사고에서 중국산 배터리가 사용된 것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보다 렌터카 업체에 차를 팔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홍콩 기반 펀드인 어피니티가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터와 2위 SK렌터카를 잇따라 인수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됩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일단 렌터카 시장부터 장악한 후, 소비자들이 렌터카로 중국차를 경험하면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면 점차 국내 시장을 장악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중국 전기차는 유럽과 동남아에 이어 한국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하늘 택시와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들

우리나라 현대차도 2028년까지 하늘 택시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개한 하늘 택시 모형은 위로 옆으로 여덟 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는 형태입니다. 현대차는 하늘을 나는 가상의 영상도 내놓았으며, 지난 3월부터는 시험 비행도 시작했습니다. 다만 조용히 SNS에 글만 올리고 실제 영상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대차의 하늘 택시는 주로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심에서 공항까지 승객 수송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초기 상용화 단계로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강을 따라 정해진 비행 구역에서 운항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점진적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넘어야 할 문제가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먼저 소음 문제입니다. 프로펠러가 돌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주거 지역에 미칠 영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입니다. 안전 문제도 심각합니다. 충돌 방지 시스템이 아무리 발달했다 하더라도 수많은 기체가 공중을 공유한다는 것은 자동차가 도로 위에서만 움직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날씨 변수도 고려해야 합니다. 강풍이나 폭우, 폭설 같은 악천후 상황에서 비행의 안전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추락 위험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만약 플라잉카가 공중에서 고장 나거나 추락한다면 지상의 사람들과 건물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보험과 책임 문제도 복잡합니다. 사고 발생 시 누가 어떤 책임을 지며, 보험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할지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공중 교통 관리 체계가 핵심입니다. 지상의 교통 신호 체계도 복잡한데, 3차원 공간에서 수많은 플라잉카가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 과제입니다.

어린 시절 영화에서 보던 장면들이 점점 현실화되는 것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플라잉카는 도심 교통 체증을 줄이고 응급 상황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진보만큼이나 제도적, 사회적 준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안전 기준 마련, 운항 규칙 확립, 보험 및 법적 체계 구축, 그리고 무엇보다 대중의 신뢰를 얻는 것이 선행되어야 플라잉카 시대가 진정으로 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 우리는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샤오펑, 현대차 등 전 세계 기업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플라잉카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기술적 성취와 함께 안전, 소음, 관리 체계 등 현실적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하늘 길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이 트럼프 시대를 맞아 관세 장벽을 높이는 가운데, 한국 업체들은 사면초가에 놓여 있지만 플라잉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ZiOtws6fS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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